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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언가를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누군가 “언제 점심 한번 먹자”고 하면 달력을 꺼내 날짜부터 잡는다.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꿈만 꾸지 않았다. 조사하고, 의논하고, 가족에게 알리고, 계획을 세웠다.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망설이지 않고 문서를 열어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이 웹사이트도 그렇게 탄생했다. Jade Story Attic을 링크드인에 올린 것도 같은 이유였다. 숨어서 글을 쓰고 싶지 않아 프로필까지 바꿨다. 글쓰기는 나를 이루는 일부다. 숨길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회사 일을 떠난 것은 아니다. 낮에는 리서처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쓴다.
생각해 보면 꽤 멋진 삶이다.
매일 명상을 한다. 어떤 날은 요가 니드라를 하고, 어떤 날은 확언을 되뇌거나 감사와 의도를 돌아본다. 시각화 명상은 거의 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끌어당김을 주제로 한 명상이 늘 어려웠다. 사람들이 “원하는 미래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라”고 하면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영화 속 장면만 떠올랐다. 마치 다른 사람의 대본을 빌려 내 얼굴만 포토샵으로 끼워 넣은 기분이었다.
예전에는 내가 시각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로도 내 미래를 그릴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미지와 글자의 차이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직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뿐인지도 모른다.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이 웹사이트를 연 뒤부터는 예고 없이 떠오르는 이미지에 압도될 때가 많아졌다. 위니와 산책할 때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고요한 순간에 그런 장면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다.
미래의 Jade에 관한 장면들이다.
어느 날, 출간된 내 소설을 손에 들고 있는 나를 보았다. 두꺼운 종이책이었다. 거의 500페이지에 달했다. 위니를 바라볼 때처럼 자부심과 사랑, 기쁨으로 책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글을 쓰는 사람에 머물지 않았다. 작가가 되어 있었다.
또 다른 날에는 미래의 집을 보았다. 현대적인 2층 주택이었다. 2층에는 내 집필실이 있었고, 세 면의 벽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책장으로 채워져 있었다. 산이 보이는 창을 향해 커다란 책상이 놓여 있었다. 내가 글을 쓰는 동안 남편과 위니는 야외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다. 평온하고 안정적이었다. 온전히 내 것이었다. 한 번 그런 장면이 떠오르기 시작하자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때 논리적인 Jade가 끼어들었다.
‘그냥 공상 아니야? 정신 차려. 현실적으로 생각해.’
그러자 감정적인 Jade가 곧바로 소리쳤다
‘조용히 해.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야.’
그다음에는 부드럽게 질문하는 명상가 Jade가 등장했다
‘끌어당김과 공상의 차이는 뭘까?’
아직도 그 경계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게 되었다.
- 계속 글을 쓰는 한, 이것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다. 움직이고 있는 끌어당김이다.
- 나는 매일 쓴다. 이 이야기를 끝낼 것이다. 출간할 방법도 찾을 것이다.
- 산이 보이는 그 2층집에서 살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전업 작가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나아간다면 지금과는 다른 곳에 도착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성장이다.
미래의 내가 문득 보여 주는 장면들은 지금도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이야기를 한 걸음씩 써 내려갈 때마다 조금씩 미래의 나와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
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끝날까 봐 두렵지 않냐고 묻는다면, 물론 두렵다. 하지만 그 두려움도 글을 쓰는 삶의 일부라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두려움을 품고 살아갈 수는 있어도, 두려움이 나를 붙잡게 두지는 않으려고 한다.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내 공간에서, 조용히 글을 쓰는 것.
나는 그렇게 미래를 만든다. 한 번에 한 단어씩.

